고성능 전기차 기아 EV3 GT, 뉘르부르크링에서 스파이샷 포착

고성능 전기차 기아 EV3 GT, 뉘르부르크링에서 스파이샷 포착

기아의 순수 전기 소형 SUV EV3가 고성능 GT 버전으로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 EV3 모델은 뛰어난 효율성과 실용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운전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기아는 고성능 모델인 EV3 GT 모델을 통해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고, 더욱 강력하고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할 계획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Nurburgring Nordschleife)에서 포착된 EV3 GT 테스트카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직은 두터운 위장막에 감춰져 있었지만, 곳곳에서 GT 모델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모델과 달리 더욱 공격적인 모습으로 다듬어진 전면부와 공기 흡입구, 그리고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하는 새로운 휠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특히 EV6 GT에서 볼 수 있었던 라임 그린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는 EV3 GT가 단순한 트림 추가를 넘어선 진정한 고성능 모델임을 암시합니다.

성능 업그레이드: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

현재 판매 중인 EV3는 전륜에 장착된 201마력(hp)의 단일 전기 모터로 일상적인 주행에 충분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EV3 GT는 여기에 후륜 모터를 추가하여 총 2개의 모터로 구동되는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갖출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출력 향상을 넘어, 더욱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주행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EV3 GT가 EV6 GT와 같이 폭발적인 성능을 낼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EV3 GT의 최고 출력은 280마력(hp)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601마력(hp)을 자랑하는 EV6 GT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기존 EV3 모델에 비해 확연히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주행 거리와 충전 시스템

EV3 GT는 기존 모델의 81.4kWh 대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롱레인지 전륜 구동 모델은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1km의 주행 거리를 인증받았습니다. 

하지만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 그리고 더 강력한 성능으로 인해 EV3 GT의 주행 거리는 기존 모델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충전 시스템은 기존과 동일한 400V 아키텍처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형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

기아 EV3 GT의 등장은 소형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운전의 즐거움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강력한 성능, 스포티한 디자인, 그리고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EV3 GT는 기존 전기차 시장의 틀을 깨고, 성능과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새로운 '펀 드라이빙' 전기차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공식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EV3 GT의 정식 공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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